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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는 작가 김경주의 첫 번째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에 수록되었던 ‘외계(外界)’,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와 시집 [기담]의 ‘주저흔’ 3편을 모티브로 하여 창작된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서 이제는 흔히 찾기 어려운 시와 원형적 결합을 꾸준히 작업해온 김경주 작가의 첫 희곡이다.
2006년 연극실험실 혜화동 일번지 소극장에서 워크샵 공연으로 시작하여 독특하고 매혹적인 상상력이란 평과 함께 꾸준히 공연한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가 2014년 다시 한번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는 인간의 내면과 어둠의 본질적 세계관을 탐구하며 연극이 보여줄 수 있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작품이다. 늑대의 야성(野性)인 울음소리(野聲)를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적 세계관을 시극의 형식으로 우화적이며 부조리적으로 품었다.
불구로 태어나 가정에서, 사회에서 천대를 받던 아들 늑대가 이 세상에 자기 울음소리(생의 의지, 생명의 숭고함) 하나 남기고 가는 이야기이다. 다양한 상징적 장치와 냉소적인 유머를 통해 현대인의 존재방식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를 이끌고자 주인공을 인간이 아닌 늑대로 치환하여 전개해 나가는 우화 극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정교화 되면서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는 경계는 오히려 교묘해졌으며 공고화 되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이라는 세계 너머 그 바깥세계(外界)에는 비정상이라 불리는 집단인 사회적 약소자(약자+소수자)가 있다.
한때는 철거민이란 이름으로, 한때는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또 한때는 을(乙)이라 불리는 사람들. 스스로 루저라고 자기비하 하는 사람, 그리고 이 축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 등 이들 모두 이 세계가 아닌 바깥세계, 아니 어쩌면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대사를 통해 연출은 이들의 언어가 남루하거나 악에 바친 거친 저항의 목소리로 전달되기 보다는 연민과 아픔으로 가득 찬 가늘고 질긴 숨소리로 표현하고자 한다.

9월 11일부터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무대에 오른다.

 

 

 

[사진 제공:한강아트컴퍼니]

 

공연개요

공연명: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공연기간: 2014 9 11() - 10 5()

공연장소: 예술공간 서울

공연시간: 평일 8 | 토요일 4, 7 | 일요일, 공휴일 4 (월요일 휴관)

티켓가격: 전석 30,000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김경주

연출: 박정석

출연진: 박찬국, 천정하, 김형석, 손미옥, 지건우, 김정아, 이훈희, 주선옥, 김영진

제작: 극단 바람풀

후원: 서울연극협회, 성북연극협회

홍보마케팅 : 한강아트컴퍼니

예매처 : 인터파크, 예스24티켓, 옥션티켓, 메세나티켓, 대학로티켓닷컴

공연문의: 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6, 02-3676-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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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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