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트린드 베리 100주년 기념작<스트린드베리와 춤을>을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보고 왔습니다.


이남희 배우가 에드거 역을 그의 부인 앨리스 역에는 이경성 배우가

그리고 앨리스의 먼 친척 커트 역에 홍서준 배우가 연기를 했습니다.

베테랑 연기자들이지만 관객이 느끼기에는 좀 난해합니다.

여대생 두명이 연극이 끝나고 '뭘 얘기하는 거야'하고

다른 친구에게 묻습니다.

글쎄요.누가 그걸 가르쳐 주겠어요.

공연을 보고 느끼는 것은 각자의 몫인걸요.


공연이 시작되고 부부는 섹스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부인이 마음에 안들면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냅다 내동댕이 치죠.

이런 웃기는 요소들이 연극을 지배합니다.

두 사람은 결혼 25주년 은혼식을 앞두고 있지만 

애증이 얽힌 사이죠.

에드거가 앨리스의 머리채를 잡고 내동챙이 치고

다시 앨리스는 고고한 자세로 머리를 다듬으며 우아하게 일어 납니다.

나중에 앨리스는 커트에게 그런 행동이 춤이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블랙코미디입니다.

에드거는 돈이 없으면서도 음식을 요구합니다.

대령이 자신을 잘 보았기에  아무 문제 없다고, 심장발작때문에 수시로 호흡곤란을 

일으키지만 이내 깨어나면 자신의 건강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큰소리 치는 에드거

그런 남편이 죽기만 바라는 앨리스

그리고 먼 친척 커트가 찾아 오면서 그런 곳에서 탈출하려 하지만 앨리스는 

결국 떠나지 못합니다.

그게 인생 아닐까요?



국립극단 소극장 판은 서울역에서 과거 서부역 방향으로 나가

횡단보도 앞에 있는 소화아동병원 옆 빨간 벽돌 건물입니다.




[배우]

쓸쓸한 외딴섬... 여기 남편이 죽기만을 바라는 한 여인이 있다.

그녀의 이름 앨리스. 왕년에 잘나갔던 군인, 에드거의 부인이다.

서로 애증이 얽힌 엉망진창 결혼 생활 끝에 한쌍의 부부가 은혼식을 눈 앞에 두게 된다.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의 전쟁이 이뤄지고 있는 이 곳에

과거 앨리스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던 먼 친척인 커트가 신설된 검역 소장이 되어 부임해 온다.

아내 앨리스는 앨리스대로 커트를 의지하여 남편으로부터 빠져 나가려고 정열을 기울인다. 

그들의 사랑과 미움의 게임은 점점 열기를 더해가는데...



[커튼콜]-삼성 NX-200으로 촬영 

좌로부터 이경성/이남희/홍서준 배우



[티켓]




반응형
Posted by 무림태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