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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선배인 미주를 짝사랑하고 결혼에 골인하는 승우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그들앞에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질 줄이야

미주의 임신과 함께 찾아 온 불행 

미주는 위암앞에서 자신을 포기하고 아이를 살리려 한다.

소설을 읽지는 않았지만 아내가 이야기한다.

소설에서는 승우의 헌신적인 미주를 위한 간호가 두드러지고

그리고 정란이 승우를 사랑하는 문제가 부각되어 있다고....

연극이야 제한된 시간동안 표현해야 하는 제약이 있으니 뭐 다 좋다. 

난 미주와 승우의 아픈 사랑이 그들앞에 닥친 현실이 너무 슬펐다.

남자이지만 공연앞에서는 남자이기를 포기한 나는 주르륵 흘러 내리는 감정의 산물을

억제할 수 없었다.

슬프다.

이 가을에 보기에 너무 아련한 이별 연극이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아스팔트위로 떨어진 노란 은행잎이 국화꽃은 아니지만

연극 <국화꽃향기>가 되어 더욱 슬프게 한다.

 



대학 신입생 승우는 지하철에서 미주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가 떨어뜨린 동아리 전단지를 따라 무작정 그녀가 속한 음악동아리에 

들어간다. 늘 미주 곁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사랑을 키워가는 승우, 어렵게 사랑을 고백해 보지만 돌아오는 미주의 대답은 그저 후배일 뿐.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미주의 절친한 친구 의대생 정란. 

승우의 군 입대와 미주의 졸업으로 두 사람은 7년의 시간 동안 인연이 끊어진다. 그러나 한번 뿌리를 내리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나무처럼 단 한 순간도 미주를 잊지 않았던 승우. 잘 나가는 음악방송의 PD가 된 승우, 산부인과 전문의가 된 정란, 반면 미주는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지만 높은 세상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우연과 운명의 끈 사이에서 드디어 미주는 승우의 굳건한 사랑에 마음을 열고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게 되고, 드디어 사랑을 얻은 승우와 미주는 행복하기만 하다. 결혼 후 4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던 미주에게 드디어 아기천사가 찾아온다. 


그러나 이 기쁨의 날개를 펼치기도 전, 정란의 권유로 받았던 건강검진에서 위암이 발견된다. 

미주는 생명과 죽음을 한 날 한 시에 받아 들게 되는데....... 


한 곳에 뿌리를 내리면 평생 그 곳만을 지키는 맹목적인 나무의 사랑, 승우 

자신이 꿈꾸는 별을 향해 그 무엇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거침없는 사랑, 미주 

나 혼자 행복하기보다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래 지켜보고 지켜주는 사랑, 정란 


맹목적인 승우의 사랑은 죽음 앞의 미주에게 깊은 뿌리가 되고 거침없는 미주의 사랑은 자신의 생명을 바쳐 생명의 씨앗을 

키워내고 따뜻한 정란의 사랑은 죽음의 불안 앞에 던져진 승우와 미주에게 용기를 준다


공연장인 NH아트홀은 서대문역 5번출구방향으로 나가기전 

직선으로 있는 문으로 들어가 지하 2층 매표소에서 티켓팅하면 됩니다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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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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