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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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적부터 청각장애인인 빌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빌리는 수화를 원했지만 가족들은 빌리에게
수화를 가르치지 않았다.보통사람처럼 그렇게 되기를 원했던 가족은 수화대신 입모양으로 상대의 말을 이해하도록
빌리에게 가르쳤다.어느 날 빌리는 여자 친구 실비아를 가족에게 인사시켰는데,입모양을 읽지 못하는 실비아에게 가족들은
대화를 위해 노력하는것을 보고 빌리는 자신이 가족들에게 지금까지 소외당했음을 느낀다.

 

연극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2시간이 넘게 공연된다.언어밝힘증 환자인 아빠, 추리소설가 엄마 ,석사논문 준비중인 우울증
환자 형 그리고 오페라 가수 누나까지 빌리네 가족들은 저마다의 논리에 빠져 논쟁을 일삼는다.빌리는 이제 실비아를
만나 청각장애인들의 수화를 배우고 싶어하며 가족을 떠날것을 선언한다. 관객이나 극중 가족들은 충격적이지만 그 순간 모두는 생각한다. 가족이라는 운명 공동체에 수백 수천년간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틀속에서 각자는 명목상의 서로를 위한다는 입장만 견지
했을뿐 과연 진정으로 가족 구성원을 생각했는지 반문하며 깊은 회한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연극은 들을 수 있는 세계와 들을 수 없는 세계의 경험을 무대를 통해 관객은 느끼게 되는데,빌리와 실비아의 대화는
모두 자막으로 보여지지만 자막은 여기저기서 나타나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입 모양을 읽는 것만으로 대화하는
빌리의 힘든 삶은 빌리의 선언을 통해 관객이 진정으로 그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고 빌리의 고통은 관객 개개인 가족들의
삶을 오롯이 들여다보는 구슬처럼 느낄 수 있게 된다.

연극<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긴 시간동안 '진정으로 무엇이 가족인가?'를 얘기해주는 연극으로 직장인으로 보이는
30대 후반의 남성 관객이 '감동적이다'라고 내뱉는 언어처럼 깊이있는 연극이다.
12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 제공:노네임 씨어터]

 

 

[줄거리] 
폐쇄적인 게토라는 게 있다면, 바로 이 집이에요.
그 어떤 공동체에도 속해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우리끼리만 모여 있기 때문이에요.
정신병자들... 자기들끼리 숨어 사는 공동체.
‘창녀 금지, 장사치 금지, 드보르작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 금지'
그리고 아무도 여길 떠나지도 못하죠.
- 빌리의 대사 中 -


지식, 편견, 논리로 무장한 '언어 밝힘증 환자' 아빠
추리 소설가이자 남다른 공감능력자, 엄마
언어 관련 석사 논문을 준비 중인 우울증 환자, 큰 형
‘글’을 쓰는 일을 하지 않고 오페라 가수를 택한 누나
그리고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돌아온 청각장애인 막내 빌리까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비난과 비판이 난무하는 논쟁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그들만의 작은 제국.
가족이란 이름아래 누구보다 지적이고, 지나치게 폐쇄적인 가족들이 다시, 한 집에 모였다.

자신들만의 언어와 유머 그리고 규칙들을 가지고 있는 가족 안에서 그들의 방식으로 자라온 빌리는 자신이
청각장애인임을 신경 쓰지 않는 가족들 사이에서 오늘도 침묵하며 이야기를 듣는다. 수화를 배워본 적 없고,
사람들의 입모양을 읽는 것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했던 빌리는 청각을 잃어가고 있는 실비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녀를 통해서 청각장애인들의 '들을 수 없는 세계'를 접한 빌리는 수화를 배우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실비아를 초대한 저녁식사에서 입모양을 읽지 못하는 실비아와 대화하기 위해
애쓰는 가족들을 본 빌리는 그 동안 가족들이 자신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을 멀리한다.

자신이 불편하게 속해있던 '들을 수 있는 세계'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되는 '들을 수 없는 세계' 사이에서
방황하던 빌리는 수화가 아니면 대화하지 않겠다고 가족들에게 선언하기에 이르는데... 들을 수 없기에
늘 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빌리, 그가 침묵을 깨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티켓]

 

 

[공연개요]

공연명:<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_Tribes>
공연기간:2014년 11월 08일(토) ~ 12월 14일(일)
         (화~금요일 오후 8시 / 토·일요일 오후 3시, 7시 / 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주    최: 예술의전당 /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입 장 권: 지정석(1층) 50,000원 / 자유석(2,3층) 35,000원
문의 및 예매: 예술의전당 싹티켓 (www.sacticket.co.kr) 02-580-1300 /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런닝타임: 약 140분 (인터미션 15분 포함)

주요 스태프

작:니나 레인(Nina Raine)/연출:박정희/번역:이인수/무대:박동우/조명:이동진
음향:곽동열/영상:윤민철/의상:조상경/소품 및 분장:장경숙/무대감독:권규완

출연:남명렬 남기애 김준원 방진의 이재균 정운선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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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 모습은...하염없이 눈물을 쏟는연극,<슬픈연극>!

 

<슬픈연극>제목처럼 관객은 단단히 슬픔에 대한 마음의 대비를 하고 공연장에 자리한다.하지만 두 명의 배우가 자신들의 과거 지사를 관객에게 이야기 보따리 풀듯 늘어 놓으면 관객은 무장이 해제된다.마치 바톤 터치를 하듯 남편역의 배우가 관객에게 아내를 어디서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하고 대화를 하다가 다시 아내 역의 배우가 관객에게 또 다시 자신의 남편을 만난 얘기를 털어 놓는다.
관객을 웃기고 울리는 두 배우의 역할은 우리가 통속적으로 생각하는 영화 장면처럼 질병과 싸우는 처절한 고통을 보여 주지도 않는다.그저 담담히 자신 들의 얘기를 풀어 놓고 둘은 지난날을 돌아보며 자조 섞인 대화와 독백 속에서 관객들의 감정을 흔든다.시간이 흐를 수록 관객들은 여기 저기서 훌쩍거리며 감정의 파도를 넘는다.젊은 관객이나 중년 관객이나 예외는 없다.

 
죽음을 앞두고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남편과 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작은 희망에 기대려고 하는 아내의 어느 저녁. 그 풍경을 담담하고 잔잔한 어조로 풀어내는 연극<슬픈 연극>은 2인극이면서도 두 인물의 대화보다는 각각의 독백이 주를 이루는 트윈-모놀로그(twin-monologue) 형식의 공연이다. 두 명의 배우가 마치 관객과 대화하듯이 진행되는 Monologue 형식의 독특한 구성은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냄과 동시에 두 인물이 함께 했던 과거로의 회상을 이야기하듯 풀어내면서 연극적 효과를 더욱 높인다. 극 중 두 인물은 극도로 정제된 감정을 독백으로 표현하며 절제된 연기를 펼친다. 이는 관객이 연출가가 보내는 메시지를 더 강렬하게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든 특별한 극적 장치이다.

 

2004년 초연,2005년 차이무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그리고 2006년 전회 매진되었던 연극<슬픈연극>이 8년만에 다시 돌아와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시고 있다. 연극<슬픈 연극>의 2014년 공연은 강신일∙남기애, 김학선∙김정영, 김중기∙이지현 3쌍의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대표 연기파 배우 6인의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한 역할에 여러 배우가 출연할 경우 공연 기간에 비해 각각의 배우가 호흡을 맞추기 힘들지만, <슬픈 연극>은 배우들의 역할에 대한 몰입을 위해 각 캐스팅 별로 2~3주의 기간 동안 한 명의 배우가 집중적으로 출연,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배우들의 명품 연기를 가감 없이 보여줄 채비를 끝냈다. 11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공연 문의 02)762-0010

 

 

[공연 줄거리]

 

어느 오후,사과를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는 한 부부.
평범한 부부의 일상모습 같지만 사실 남편 장만호는 병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차분하게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려는 그와 애써 남편의 죽음을 외면하려는 그의 아내.
서로 처음 만나던 날 다방에서 흘러 나왔던 팝송인 DEBBY BOONE의
'You Light Up My Life'를 들으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마치 퍼즐 맞추기 같은 그들의 '기억 맞추기'는 현재의 아픔을 다독여 준다.

 

"이젠 그냥,뭐 그냥 혼자는 갈 수 있을것 같은데,갈 수 있을것 같은데...아내가..."

 

만호는 주특기인 만담으로 아내를 위로하기도 하고,간직하고 있던 아내의
첫 데이트 의상을 선물하기도 한다.
아내의 웃음은 만호의 발목을 더욱 안타깝게 붙잡는데...

부부가 아닌 친구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그들.


이제는 사진 속에서만 함께 웃을 수 있지만,그들은 그렇게 사랑을 했다.

 

 

[오늘의 배우]

 

 

 

[공연사진:(주)이다엔터테인먼트 소유입니다]감상만 하시기 바랍니다

 

 

 

 

 

[티켓]

 

공 연 명:연극<슬픈연극>
작 / 연 출:민복기
출 연:강신일∙남기애, 김중기∙이지현, 김학선∙김정영
공연 기간:2014년 9월 3일(수) ~ 2014년 11월 2일(일)
공연 시간:평일 8시 / 토 3시, 6시 / 일 3시 / 월 쉼
공연 장소: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공연 가격:전석 35,000원
관람 등급:만 13세 이상 관람가(중학생 이상 관람가)
제 작:극단 차이무
홍보마케팅:㈜이다엔터테인먼트
예 매 처:인터파크 티켓 1544-1555
문 의:㈜이다엔터테인먼트 02-762-0010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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