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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은 극히 인간적 카테고리예요. 그래서 상대적이고요.

양심을 지키며 살 것인가, 비열하게 살 것인가에 관한 신랄한 고찰

연극<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6월 개막!

 

(연극<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공연사진 (제공_ ㈜아이엠컬처))

 

연극<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제작_㈜아이엠컬처/원작_류드밀라 라주몹스까야/연출_김태형/각색_오인하)> 2017년 공연 이후 약 3년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구소련 라트비아 출신의 작가 류드밀라 라주몹스까야 1980년에 집필한 이 연극은 하룻밤 동안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양심과 신념을 지키려는 엘레나 선생님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네 명의 학생들(발로쟈, 빠샤, 비쨔, 랼랴) 사이의 극명한 대립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의 큰 줄기인 시험지를 보관한 금고 열쇠의 획득과 그에 따른 성적 정정 요청사건은 겉보기에 단순해 보이는 에피소드이다. 하지만 밤이 새도록 이어지는 엘레나 선생님과 학생들의 논쟁과 물리적 대립 속에서 작품은 엘레나 학생들의 첨예한 갈등 뿐만 아니라 네 학생들 사이의 권력구조와 그에 따른 이해관계에서 오는 모순과 파멸의 과정을 보여준다. 다섯 인물들의 상대적이고 때로는 절대적인 관계 속에서 작가는 자본주의 시대가 만든 무한경쟁의 비극과 폭력성을 그리고 있다.

 

1981년 구소련 초연 당시에는 구시대의 몰락과 혼란스러운 이데올로기를 그린다는 이유로 공연이 금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센세이션한 연극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 전역으로 퍼져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초연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2, 2017년에 무대에 올랐다. ㈜아이엠컬처가 제작한 2017년 연극<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탄탄하고 치밀한 대본의 완벽한 무대구현으로 큰 화제에 올랐다. 극의 배경인 엘레나의 아파트는 사방이 오픈 된 채 무대의 중앙에 위치하고 그 무대의 양 옆에 배치된 객석은 관객으로 하여금 사건의 현장을 몰래 훔쳐보는 듯한 긴장감으로 가득 차게 하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3년만에 다시 돌아오는 연극<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의 연출은 김태형 연출가가 맡는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카포네 트릴로지>, <홀연했던 사나이>, <히스토리 보이즈> 등 장르와 주제를 막론한 이야기의 구조화와 심리묘사로 국내 최고의 인기 연출가로 꼽히고 있는 연출가 김태형이 보여줄 새로운 엘레나 선생님 네 명의 학생들의 팽팽한 접전이 기대된다.    

 

양심을 지키며 살 것인가, 비열하게 살 것인가”, “절대 선과 절대 악은 존재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또 한번 관객의 마음을 뒤흔들 연극<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6 1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하여 9 6일까지 96회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4월 중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문의_02-541-2929)

 

 

 

※ 공연개요

* 공 연 명 : 연극<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 공연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공연기간 : 2020 6 16() – 9 6()

* 티켓가격 : 전석 55,000

*      : 인터파크

*      : ㈜아이엠컬처

* 홍보마케팅 : 프로스랩

* 공연문의 : ㈜아이엠컬처 02-541-2929

*      : 프로듀서_정인석 원작_류드밀라 라주몹스까야, 연출_김태형, 각색_오인하,

무대_남경식, 조명_이현규, 음향_권지휘, 의상_홍문기

* 출연진 추후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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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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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연출) · 이영미(배우) 부부 공동 창작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  

대표 뮤지컬 넘버 3곡 프리뷰 음원 공개 화제

8 18() 정오, 정식 음원 발표!

모두 날 비웃어도 / THIS IS A BLUE VELVET LIVE / 굳은살

8 18() 개막! @아트원씨어터 3

 

 

 

 

:: 이미지 =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 음원 공개 및 블루스퀘어 버스킹 공지 이미지 | 제공 = 아이엠컬쳐::



김태형 연출과 이영미 배우 부부가 공동 창작해 화제가 되고 있는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미 온 더 송)’이 개막에 앞서 뮤지컬 넘버 3곡의 프리뷰 음원을 선공개해 화제다. 더불어 공식 음원 발표 일이 오는 18일 정오로 확정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프리뷰 음원은 아이엠컬처 공식 트위터(twitter.com/Im_culture)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지난 8일 공개됐으며, 모두 날 비웃어도’, ‘THIS IS A BLUE VELVET LIVE’, ‘굳은살로 총 3곡이다.

 

모두 날 비웃어도는 이번 음원의 타이틀 곡으로 현실이 모두 날 비웃어도 끝까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겠다는 클럽 가수 (mee)’의 강한 신념을 보여주는 곡이다. ‘THIS IS A BLUE VELVET LIVE’이번 작품의 오프닝 곡으로 풍성한 소울 블루스 풍의 곡이다. 몽환적이면서도 묘한 공연장의 분위기가 상상되는 곡으로 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굳은살은 관객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노래로 인생과 사랑에 상처 입은 마음을 굳은살에 비유한 발라드 곡이다. 인생과 삶을 이야기하며 진한 위로를 건네는 이번 뮤지컬의 넘버들은 배우 이영미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진심이 담긴 가사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풀 버전의 정식 음원은 개막일에 맞춰 오는 18일 정오, 전격 공개된다.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벅스, 지니, 엠넷,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카카오뮤직 등을 통해 발매되며, 애플뮤직과 구글뮤직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미 온 더 송)’은 한 사람이 노래를 만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섞어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카바레쇼형식의 뮤지컬이다. 188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된 캬바레쇼는 유럽 등지에서는 익숙한 공연의 한 장르다. 작품에서 배우 이영미는 뮤지컬 넘버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배우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온 본인의 삶을 극에 투영하며, 무대 위에서 혼자 노래하고, 연기한다.

 

공연장의 이색적인 공간 구성도 이번 작품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공연장은 평범한 극장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블루 벨벳 라이브 클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완벽한 캬바레 공간으로 변신한다. 더불어 무대 앞쪽에는 배우와 관객이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테이블 석도 마련되었다. 테이블 석에 착석하는 관객들은 실제 카바레쇼를 즐기듯 자유롭게 음료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미 온 더 송)’은 트렌디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출가 김태형과 뮤지컬 디바 이영미 부부가 호흡을 맞춰 완성한 작품이다. 관객참여형 극장투어 공연 '씨어터 RPG 시리즈'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등 실험적인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해온 대학로 흥행 연출가 김태형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실제 라이브 카페의 싱어로 출발해 1995년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을 계기로 자신의 앨범을 낸 가수이자, 뮤지컬 '헤드윅',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확실하게 구축해온 뮤지컬 배우 이영미가 배우와 작사, 작곡가로 극에 참여한다. 두 사람이 만들어 낼 환상의 시너지를 기대해 보자.

 

한편 개막에 앞서 공연에 대한 설명과 음악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한남동 블루스퀘어 NEMO에서 진행되는 블루스퀘어 버스킹 프로젝트 INTER STAGE’에 참여하는 것. 오는 12() 오후 6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배우 이영미가 직접 작사, 작곡한 뮤지컬 넘버 9곡이 담긴 OST 앨범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블루스퀘어 버스킹 프로젝트 INTER STAGEOST 앨범에 관련된 자세한 소식은 아이엠컬처 공식 트위터(twitter.com/Im_cultur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 )’ 8 18()부터 8 27()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티켓가격은 테이블석 50,000, 일반석 40,000원이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통해 구입 가능하다. (공연문의 02-541-2929)


(사진으로 보는 뉴스 포토앤아이,함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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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종 체임버 시리즈

<오마주 투 모차르트 2>

(Homage to Mozart 2)

 

6.25 오후 5시 세종 체임버홀

 

 

-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 세종 체임버홀에서 만나는 불멸의 아마데우스!

- 2016년 상주음악가 임헌정,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와 콘체르토 연간 4회 선보여

- 관객의 큰 호응과 함께, 두 번째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태형 협연 추진

공연명

2016 세종 체임버 시리즈 오마주 투 모차르트(Homage to Mozart)

일 시

625()

장 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연 주

지휘_임헌정, 연주_세종페스티벌오케스트라, 피아노_김태형(6.25)

티 켓

R5만원, S4만원

주 최

()세종문화회관

예 매

세종문화회관 02)399-1114 www.sejongpac.or.kr

인터파크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 2016 세종 체임버 시리즈 <오마주 투 모차르트>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을 기념한 특별 공연 <2016 세종 체임버 시리즈 오마주 투 모차르트‘>를 진행 중이다.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해마다 대표 아티스트를 상주 음악가(Artist in Residence)로 선정해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을 선보이는 세종문화회관의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 2015년 첼리스트 양성원에 이어 2016년 세종문화회관이 선정한 아티스트는 국내 오케스트라의 르네상스를 가져온 주역, 지휘자 임헌정이다. ’오마주 투 모차르트 (Homage to Mozart)‘라는 부제답게 일 년 동안 4회에 걸쳐 매 회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와 악기별 협주곡을 선사한다. 임헌정의 지휘에 더불어 플루티스트 조성현, 하피스트 박수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피아니스트 김태형, 선우예권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차세대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협연자로 참여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전석 매진 된 430일 첫 공연에 이어 625일에 예정된 두 번째 공연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협연자로 나선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오마주 투 모차르트> 남은 세 공연을 동시에 구입하는 모차르트 패키지 구입 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켓 : R5만원, S4만원 /문의 :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430, 첫 공연 전석 매진, ‘눈물나게 아름다운모차르트 선보여

전석 매진을 기록한 430일 첫 번째 공연에서는 지휘자 임헌정과 함께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하피스트 박수화가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 날 이들이 선보인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D장조와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C장조는 모차르트만의 경쾌하고 우아한 선율에 눈물 나게 아름다운 모차르트를 선보이고자 한 임헌정의 지휘, 그리고 현재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뛰어난 연주력이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져 최고의 모차르트 연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연중 이어지는 시리즈 공연의 화려한 막을 올린 곡은 디베르티멘토 1. 카리스마 넘치는 임헌정의 지휘 아래 세종솔로이스츠, KCO(. 서울바로크합주단)의 멤버이자 서경대 특임교수인 악장 최재원, 국민대 교수로 재직 중인 신윤경 등 국내 최고의 솔리스트로 구성된 세종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선보인 생동감 넘치면서도 우아한 임헌정표 디베르티멘토는 관객들에게 큰 행복과 황홀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작은 실내악홀,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세종 체임버홀에서 듣는 오케스트라의 밀도 높은 소리는 대형 공연장에서 듣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음악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625<오마주 투 모차르트> 두 번째 공연, 피아니스트 김태형 협연

오는 625일 오후 5, <오마주 투 모차르트>의 두 번째 공연이 펼쳐진다. 역시 임헌정의 지휘, 세종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더해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2번과 피아노 협주곡 20, 그리고 26번을 연주한다. 430일 첫 번째 공연보다 조금 더 확대 편성된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단정하고도 우아한 무곡풍의 <디베르티멘토 2B장조>로 공연의 시작을 함께 한다. 이어 모차르트가 남긴 27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단 두 곡 뿐인 단조곡 중 하나로 어두운 열정과 기교의 과시를 넘어 애조 넘치는 극적인 내용을 담은 <피아노 협주곡 20d단조>, ‘대관식으로 불리며 기쁨 가득한 화려한 선율의 <피아노 협주곡 26D장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d단조와 D장조라는 조성의 통일성 속에 단조와 장조의 극명한 대조를 통해 관객에게는 새로운 감동과 듣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2010 퀸엘리자베스 콩쿨 5, 2004 포르투 콩쿨에서 한국인 최초 1위 등을 수상하였으며 타고난 균형 감각으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의 신동으로 불리던 시절부터 피아노를 분신처럼 사랑했기에 27곡에 달하는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다고 한다. 때문에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교향곡 그 이상으로 중요하며 모차르트 기악곡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6, 대한민국 최고의 지휘자와 연주자가 선보이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한편, 2016 세종 체임버 시리즈 <오마주 투 모차르트>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10), 피아니스트 선우예권(11)이 또 다른 모차르트의 명곡들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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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국립중앙박물관 내 공연장으로 처음 개관한 극장 용이 10주년을 맞이했다. 2015,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형태) 극장 용은 이 솟아오르는 듯한 역동적 에너지와 10주년 기념 축제라는 의미를 담아낸 <YONG·10·FESTA>라는 활기찬 축제명으로 한 해 동안 10개의 공연으로 관객을 찾아 나선다.

 

10주년 맞이한 극장 용, 5월엔지금껏 보지 못한 클래식이다.

 

지난 3월과 4, 개막작 <삼강오륜>과 미디어댄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0주년의 서막을 알린 극장 용 <YONG·10·FESTA>. 5월에는 2개의 클래식 공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그 주인공은 낭독 콘서트 <위대한 예술가의 편지>와 프랑스 고음악 전문 연주 단체 <둘스 메무아>. 평범한 클래식 공연이라고 하기에 어딘가 특별한 공연이다.

 

극장 용 10주년 3!

낭독 콘서트 <위대한 예술가의 편지 슈베르트, 고독으로부터>

 

 

 

 

 

 

<위대한 예술가의 편지>는 단순한 낭독 콘서트도, 또 해설 음악회도 아니다. 흔히들 낭독 콘서트라고 하면 소리로 듣는 게 전부지만 <위대한 예술가의 편지>음악이 합쳐져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데 있어 시대와 배경, 작곡가가 처했던 상황과 그 감성은 음악을 한 층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있어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준다. 예술가의 한 작품에 대한 그 어떤 해설보다도 그가 직접 남긴 편지 한통, 글귀 한 줄이 더욱 깊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위대한 예술가의 편지>는 친절한 해설보다는 한 예술가가 띄우고, 또 받았던 편지를 그저 담담하게 들려줌으로써 이해하는 것이 아닌, 느끼는 음악에 다가가고자 한다.

 

<위대한 예술가의 편지> 시리즈는 9, 낭만의 예술가 쇼팽에 앞서 오는 524, 고독의 예술가 슈베르트로 그 첫 편지를 띄운다.

 

프란츠 슈베르트를 만나고 싶다면, 빈의 북쪽으로 가보도록 하세요.
빈의 18구역, 붸링이라는 곳에 가면 그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슈베르트의 옛 연인에게 그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로부터 시작하는 이 공연은 사랑에 빠진 슈베르트, 이별과 투병, 그리고 안식에 이르기까지··· 슈베르트와 그의 친구들이 남긴 글과 편지를 총망라하여 슈베르트를 그대로 무대 위로 불러일으킨다. 열일곱의 슈베르트, 사랑에 빠지고 또 이별해야했던 청년, 괴테에 심취하고 마왕에 빠져있었던 슈베르트가 때로는 피아노 독주로, 때로는 노래로 피어나는 가운데 그의 생애 마지막 피아노 작품인 세 개의 피아노 소품이 진중하게 이 위대한 예술가의 무게를 지탱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노 주자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김태형을 필두로 성우 윤동기가 슈베르트로 분하여 슈베르트의 삶과 음악을 전하는 가운데 첼리스트 김민지, 테너 유채훈이 합세하여 피아노와 첼로, 가곡에 이르는 슈베르트 음악의 정수를 들려줄 것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음악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표현하며, 음악에서 침묵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음악 작품들은 그들 스스로 태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작곡가 개개인이 의지하는 다른 예술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으며, 또한 그들의 삶과 관계된 모든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그 누구보다 외로웠던 방랑자 슈베르트가 남긴 글과 음악은 불안하고, 괴롭고, 두려웠던 슈베르트의 감성을 날 것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모티브가 되어줄 것이다. 이제 그가 남긴 글에 묻어나는 외로움의 순간과 그가 남긴 악보에 남아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만나보자.

524() 오후 4시 극장 용. 문의 및 예매 1544-5955 / www.theateryong.or.kr

 

 

 

극장 용 10주년 4!

르네상스 음악극 <둘스 메무아 - 프랑스 궁의 성대한 축제>

 

 

르네상스의 귀환, 그들의 음악 그리고 춤.

 

25년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 고음악 연주단체 둘스 메무아 Doulce Mémoire 가 정통 르네상스 음악의 정수로 오는 5,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둘스 메무아는 16세기의 위인 다빈치, 미켈란젤로를 통해서나 만날 수 있는 르네상스의 진가를 음악으로 천착하는 앙상블로 연주 뿐 아니라 춤과 노래까지 더해 르네상스 시대를 그대로 불러일으킨다.

 

오는 531, 극장 용에서 상연될 <프랑스 궁의 성대한 축제>16세기 수많은 예술가, 시인, 음악가, 건축가 등을 적극 후원하며 누구보다도 예술을 사랑했던 왕, 프랑수아 1세의 즉위 500주년을 기념하여 그들의 성대한 향연을 재현해낸 작품으로 둘스 메무아의 2015년 신작이자 한국초연이다. 실제로 프랑수아 1세는 르네상스 정신을 선도한 대표적 인물이자 둘스 메무아의 본거지인 프랑스 루아르 계곡 지역을 번영시킨 상징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프랑스 궁의 성대한 축제>드라마가 기본이 되는 일반적인 음악극과 다르게 춤과 음악, 사람들로 넘쳐나던 프랑수아 1세의 화려한 연회를 그대로 재현하여 500년 전, 프랑스 궁으로 관객들을 불러들이는 특별한 음악극이다. 류트, , 퍼커션 등 다양한 고악기를 통해 연주되는 경쾌한 음악과 화려한 노래뿐만 아니라 댄서들의 신비로운 춤과 곡예, 호화로운 의상까지 더해져 실제 향연의 모습을 지켜보는 듯하다.

 

문학과 미술에 있어 최고의 번영을 누렸던 르네상스’, 음악에 있어서는 바로크 음악에 앞서 그 경계가 모호하지만 단순히 연주만이 아닌, 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음악극을 통해 르네상스 음악과 문화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몇 몇 인기 연주자 위주일 수밖에 없는 국내 고음악 공연 풍토에서 둘스 메무아의 이번 공연은 고음악 공연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기사장을 수상한 예술감독 드니 레쟁 다드르가 이끄는 둘스 메무아의 초대로 16세기 프랑스 궁전의 성대한 축제로 들어서보자. 최고의 번영을 누렸던 르네상스’, 한 시대의 아름다운 축제가 펼쳐지는 이 공연은 순수한 지성과 감성을 품은 이들이라면 한번 쯤 꼭 감상해야할 뜻 깊은 작품이 될 것이다.

531() 오후 4시 극장 용. 문의 및 예매 1544-5955 / www.theateryong.or.kr

 

 

(사진제공:국립박물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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