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오픈 마다 예매처 연극부분 1위 등극!

재연 배우 전원 출연으로 더욱 강렬해진 연극 <M.Butterfly>!

 

 

 

연극 <M.Butterfly>(이하 엠.버터플라이)가 지난 411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두 번째 앙코르 공연을 개막했다. 2012<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연극 <.버터플라이>는 관객들의 재공연 요청으로 20143, 앙코르 공연을 갖고 누적 관객수 25천 여명을 기록하며 레퍼토리 작품으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두 번째 앙코르 공연 역시 3번의 티켓 오픈 마다 인터파크 연극 부분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재연을 모두 진두지휘했던 김광보 연출을 비롯하여 지난 두 번의 공연에 함께 했던 배우 전원이 출연하는 이례적인 사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15 <.버터플라이>는 지난 두 번의 시즌에서 이미 완벽한 호흡으로 작품의 밀도를 높였던 기존 조합 뿐 아니라 김영민전성우, 이석준정동화, 이승주정동화 등 이번 시즌에서 처음 만나는 조합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오리엔탈리즘과 젠더 이슈에서 더 나아가 인간의 욕망과 환상으로 확장되는 연극 <.버터플라이>는 작품 특성상 관객 스스로 판단하는 전사(全史)가 배우 조합에 따라 서로 다른 감정선을 선보여 관람 후 관객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토론이 형성되며 지적 유희와 연극적 유희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국내 초연 당시, 5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마니아 관객을 형성하는 이슈를 생성하였던 연극 <.버터플라이>는 이후 두 번의 시즌을 거치며 탄탄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학생 및 일반 관객으로까지 확장되어 더욱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연극 <.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황 (David Henry Hwang)’의 대표작으로 1986,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무대화 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실화를 기반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인간의 욕망과 환상으로 확장된 스토리는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강렬함을 선사하며 소통하고 있다. 1988년 워싱턴 초연 이후 뉴욕 유진 오닐 씨어터에서 777회 연속 상연으로 당시 <아마데우스>가 보유하고 있던 최장기 공연 기록을 깨며 흥행에 성공했고 토니 어워즈 - 최고 작품상 수상을 비롯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 최고 작품상, 퓰리처상 - 최종 후보 노미네이트 등 평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후 1993제레미 아이언스존 론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현대 명작이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사건의 전말을 전달하는 동시에 극한의 감정 변화를 선보이는 르네 갈리마르역에는 르네 갈리마르의 완벽한 캐릭터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던 초연 배우 김영민, 자신만의 색깔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이석준, 극한의 감정 변화까지도 섬세하게 표현하는 이승주가 열연하다. 또 남성과 여성의 겉모습뿐 아니라 심리까지 완벽하게 넘나드는 송 릴링역에는 초연부터 줄곧 자리를 지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김다현, 객관적인 해석을 통해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는 정동화, 가녀린 외모 안의 당찬 내면을 연기하는 전성우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초연과 재연에 출연했던 손진환, 정수영, 유성주, 한동규, 이소희, 빈혜경, 김보정이 출연하고, 대학로 베테랑 배우 유연수가 합류하여 다시 없을 캐스팅으로 공연 중이다. 6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 중이다. (문의 02-766-6007)

 

 

 

공 연 명 : 연극 <M.Butterfly> (한글명: .버터플라이)

공연기간 : 2015411() ~ 67()

공연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공연시간 : ···금 오후 8, 주말 및 공휴일 3, 630

티켓가격 : R60,000, S45,000, A30,000

관람시간 : 120

관람등급 : 16세 이상

: 데이비드 헨리 황 (David Henry Hwang)

연출 : 김광보

번역 : 기신정

출연 : 김영민·이석준·이승주, 김다현·정동화·전성우, 손진환유연수, 정수영,

유성주·한동규, 이소희, 빈혜경·김보정

제작 : 연극열전

문의 : 02-766-6007

예매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연극열전 www.thebestplay.co.kr,

두산아트센터 www.doosanartcenter.com

 

 

 

(사진제공:연극열전)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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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가족 · 친구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새기는 5

 

 

 

작품명

기간

공연장

 

부모님 · 가족

사랑별곡

2014.05.02-08.03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서편제

2014.3.20-5.11

유니버셜아트센터

 

친구 · 연인

M.Butterfly

2014.3.8~6.1

아트원씨어터 1

썸걸()

2014.05.06-07.20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어린이 · 가족

2014 볼쇼이아이스쇼

2014.4.23-5.18

목동아이스링크

가족오페라<어린왕자>

2014.4.27-5.3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올해 5월 가정의 달은 마음 놓고 즐거워 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때가 행복하다는 말처럼 올해는 평소 가까이 있기에 그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해 보자.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이순재·고두심·송영창 출연

평범한 사람들이 부르는 삶의 노래 <사랑별곡(別曲)>

충남 서산의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사는 40대부터 죽음과 마주한 80대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삶을 통해 한국 특유의 ’()’()을 뭉클한 감동으로 그려낸 <사랑별곡>. 작품은 시장 귀퉁이에서 나물을 팔며 한 평생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면서도 젊은 시절, 자신을 구하다 불구가 된 첫 사랑 김씨에 대한 미안함을 지우지 못하는 어머니이자 부인’, ‘여자인 순자의 삶과 죽음을 통해 인생에 대한 미련과 미안함, 용서와 화해를 거친 사투리로 담담하게 표현했다. <사랑별곡>은 고단하고 외로운 삶 속에서도 사랑과 용서를 통해 죽음마저 삶으로 끌어 안는 삶의 통찰력을 선사한다. 최근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팽배해진 이 사회에 소박한 웃음과 진한 눈물을 선사하며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사랑별곡>은 부모님 혹은 온 가족이 함께 하기에 좋다. 오는 52일부터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66-6007)

 

숨막히게 아름답고 애절한 음악

살다 보니 살아지는, 우리 인생을 담은 이야기 뮤지컬 <서편제>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서편제>는 올해로 3번째 앵콜 공연 중이다.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전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뮤지컬 <서편제>는 한 편의 수묵화 같은 아름다운 무대와 감성적 발라드를 바탕으로 록,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넘버들로 관객들에게 가슴 먹먹하고 애절함을 선사한다. 임권택 감독의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서편제>는 어린 송화와 의붓 동생 동호’, 송화를 한 맺힌 소리꾼으로 만들기 위해 억지로 시력을 잃게 한 아버지 유봉을 통해 삶의 고단함과 한(), 그리고 인생을 이야기한다. 뮤지컬 <서편제>51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1577-3363)

 

2012 최고의 화제작 <M.Butterfly>

프랑스 외교관과 중국 배우의 세기의 러브 스토리!

연극 <M. Butterfly>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wang)’의 대표작으로 1986,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형을 선고 받은 전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중국 경극 배우 쉬 페이푸의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한 작품이다. 주인공 르네 갈리마는는 오페라 <나비부인>의 여주인공 송 릴링의 도도하고 우아한 자태에 매료되어 사랑에 빠진다. 2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르네는 국가기밀누설죄라는 죄목으로 체포되고 그 동안 믿어 왔던 모든 사실이 무너지며 자신을 감싸고 있던 사건들을 통해 인간의 환상과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M. Butterfly>의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에서 확장되어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수작이다. 20124,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연극 <M. Butterfly>6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 된다. (문의 02-766-6007)

 

여자들을 즐겁게, 남자들을 당황케 한 연극 <썸걸()>의 발칙한 반란!

2007년 초연 당시, 2535 ‘그녀들의 뜨거운 지지로 유료 점유율 95%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던 최고의 흥행작 연극 <썸걸()>가 오리지널 <썸걸()>와 그 동안 숨겨 놓았던 비장의 무기 <썸걸’()>를 공개하며, 두 개 버전으로 공연된다. <썸걸()>가 결혼을 앞둔 잘 나가는 작가 영민이 헤어진 애인들을 호텔로 불러내는 이기적이고 어이없는 상황과 이에 질세라 그의 부름을 받고 차례로 그를 찾아오는 4명의 여자들이 선보이는 기막힌 상황을 통해 나쁜 남자이지만 끝까지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진짜 나쁜 남자의 모순적인 합리화를 이야기했다면, <썸걸()>는 사랑 앞에서 언제나 비겁하게 도망갔던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런 행위를 통해 본인 마음의 위안을 삼고자 했던 여자의 이기심을 꼬집으며 남녀의 숨겨진 이중성을 드러낸다. 오리지널 <썸걸()>를 사회적 지위뿐 아니라 연애 관계에서도 점점 여성의 파워가 강해지고 있는 현 시대상에 맞춰 각색한 <썸걸’()>는 기존의 나쁜 남자대신 나쁜 여자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꿨을 법한 나쁜 여자의 쾌락과 통쾌한 복수로 많은 여성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게 할 것이다. 반면 남성관객들은 나 결혼해그 전에 한번만 만나라는 과거 애인의 은밀한 제안을 상상하며 자신만의 결말을 만들다 당황하고 분노할 것이다. 56일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66-6007)

 

소련의 최상급 수준의 단체에게만 붙여지는 명칭!

얼음 위 블록버스터 판타지쇼 <볼쇼이 아이스쇼>

명칭 자체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볼쇼이 아이스쇼>는 고난이도 스케이팅 기술과 우아한 발레 동작 등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 겨울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애니메니션 <겨울왕국> OST와 원작 <눈의 여왕>까지 선보이며 어린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또 스케이터들의 화려한 기량을 뽐내는 갈라쇼가 더해져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화려한 공연이다. 2009년 볼쇼이 아이스쇼 이후로 5년 만에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볼쇼이 아이스쇼>는 세계 대회를 휩쓴 피겨스케이트 선수들의 고난도 테크닉과 러시아 전통 발레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518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공연된다. (문의 1588-5212)

 

오페라로 다시 만나는 우리들의 소중한 <어린왕자>

전 세계적으로 14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원작으로 한 오페라 <어린왕자>가 아시아 초연으로 53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 된다. 이번 <어린왕자>는 오페라 <마술피리> <투란도트>에 이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시리즈의 신작이다. 오페라 <어린왕자>의 아리아들은 영화 <엠마>OST 작업으로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레이첼 포트만이 작곡했는데,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나는 멜로디를 부여함으로써 동화 속 <어린왕자>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음악으로 이끌어냈다. 어린 왕자가 여행을 하며 장미, 늙은 왕, 여우 등 다양한 등장 인물을 만나는 과정을 그려냈다. (문의 02-580-1300)

 

(사진 제공:연극열전)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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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사상 초유의 연극 전쟁!

 

3, 더 이상 불경기가 아니다.

 

 

 

 

 

 

 

 

작품명

기간

공연장

앵콜 공연

M.Butterfly

2014.3.8~6.1

아트원씨어터 1

과부들

2014.3.14~23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나와 할아버지

2014.2.7~4.20

아트원씨어터 3

유쾌한 하녀 마리사

2014.3.6~3.23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고전 명작

에쿠우스

2014.3.14~5.17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

맥베스

2014.3.8~3.23

명동예술극장

관객모독

2014.3.7 open

아트원씨어터 2

초연 공연

환도열차

2014.3.14~4.6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매년 2~3월은 연극계에서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는 이른바 비수기다. 이 시기에는 비수기를 피하고 싶은 제작사와 비수기도 피할 수 없는 극장들의 보이지 않는 밀당이 벌어지는 것은 업계 불문율이다. 그런데 올해는 그 불문율을 보기 좋게 뒤엎으며 사상 초유의 연극 전쟁이 시작되었다. 국내 최대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쏟아져 나오는 연극 덕분에 기획전을 마련할 정도다. 이는 최근 국내 연극계가 로맨틱 코미디와 일부 마니아적 성향이 강한 공연들로 양분화되는 시장 구조 안에서 꾸준히 작품성 있는 공연에 목말라하는 연극 팬들을 겨냥한 틈새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3월 비수기를 점령한 작품은 <M.Butterfly> <과부들>  <나와 할아버지> <유쾌한 하녀 마리사>처럼 이미 초연 무대에서 연극 팬들을 사로 잡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작품뿐 아니라 <에쿠우스> <맥베스> <관객모독> 과 같은 설명이 필요 없는 고전 명작도 있다. 또 연극 <환도열차>처럼 초연 무대를 선보이는 작품도 있다. 3월이 지루했던 연극 팬들에게는 모처럼 반가운 기회다.

 

2012 최고의 화제작 <M.Butterfly>

프랑스 외교관과 중국 배우의 세기의 러브 스토리!

2012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연극 <M. Butterfly>가 오는 3 8일부터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M. Butterfly>는 국내 초연 당시, 5주간의 짧은 공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을 생성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초연 이후, 관객들의 끊임없는 앵콜 요청을 받아왔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wang)’의 대표작으로 1986,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형을 선고 받은 전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그의 연인 중국 경극 배우 쉬 페이푸의 충격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한 작품이다. 연극 <M. Butterfly>는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에서 확장되어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연극 <M.Butterfly>는 탄탄한 스토리만큼 전 배역에게 섬세한 연기력을 요하는 작품이다. 평범함에서 광기 어린 모습으로의 극단적인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르네 갈리마르는 배우 이석준과 배우 이승주가 출연, 서로 다른 모습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남성과 여성의 겉모습뿐 아니라 심리까지 넘나드는 변화가 관건인 송 릴링역에는 배우 김다현이 초연의 감동을 이어가고 배우 전성우가 더블 캐스팅으로 매혹적인 연기를 펼친다. 그리고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내면의 숨겨진 욕망을 일깨우는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하는 앙상블은 초연에 이어 배우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가 다시 한번 앵콜 무대에 서고, 베테랑 배우 유성주와 신예 배우 빈혜경이 새롭게 합류한다. 초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김광보 연출을 필두로 연기력을 검증 받은 베테랑 배우와 대학로가 주목하는 신예 배우들이 출연, 연기력으로 꽉 찬 무대를 선보이며 초연의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칠레 군부독재에 사라진 사람들, 연극 <과부들>

극단 백수광부의 <과부들> 3 14일부터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칠레 출신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과부들>은 고문으로 인해 살해된 남자들이 부패한 상태로 강으로 떠내려오자 과부들이 하나 둘 모여 사로 자기 남편이라고 우긴다. 이는 이 시체의 정체를 밝히려면 살인자가 누구인지 파고들어야 하는 난감함 상황이 싫어 시원불명으로 처리하려는 군부에 대한 항거다. 작품은 독재정권으로 행복을 잃은 사람들의 애환과 죽음보다 못한 삶을 그린다. 2012동아연극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 연극계 주요 상을 휩쓸었다.

 

소박한 맛이 아름다운 연극 <나와 할아버지>

2013년 남산 희곡 페스티벌 낭독 공연에 이어 2013 7, 정보소극장에서의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100%에 달하는 쾌거를 이루며 흥행 돌풍을 이끌었던 <나와 할어버지> 4 20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작품의 연출이 실제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은 혈기 왕성한 공연대본작가 준희가 작품의 소재를 찾던 중 자신의 할아버지를 관찰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쟁 통에 헤어진 할아버지의 옛사랑을 찾는데 동행하게 된 준희의 눈을 통해 바라본 할아버지의 삶이 마치 한편의 수필처럼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어진다.

 

날선 위트의 블랙코미디 <유쾌한 하녀 마리사>

<유쾌한 하녀 마리사>가 오는 3 6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재공연된다. 지난 2012 14 1의 경쟁률을 뚫고 2회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참가작으로 선정, 초연 무대를 선보인 <유쾌한 하녀 마리사>는 소설가 천명관의 첫 희곡으로 기발함과 유쾌한 해프닝이 돋보인다.

바람난 남편 때문에 좌절한 요한나의 자살시도가 하녀 마리사의 유쾌한 실수로 인해 일순간 살인사건으로 둔갑하게 되는 일련의 해프닝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

현존하는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인 <에쿠우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살인, 섹스라는 파격적인 소재, 그리고 배우들의 충격적인 나체연기로 1973년 영국의 올드빅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는 센세이셔널 한 작품으로 2010 <연극열전3> 첫 번째 작품으로 공연된 이후 4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연극 <에쿠우스>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가 8마리 말의 눈을 찌른 소년 앨런의 비밀을 캐내는 과정을 그린다. 다이사트는 앨런의 이런 야만적 행위의 근원이 위선적인 금욕주의의 아버지와 맹목적 광신에 휩싸인 어머니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투쟁의 결과였음을 알게 된다. 문명의 허위성을 폭로하고 인류 구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 <에쿠우스>3 14일부터 5 17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가장 강렬한 셰익스피어와의 만남 <맥베스>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이해 국립극단은 ‘450년만의 3색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세익스피어의 3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그 첫 번째 작품 연극 <맥베스>는 오는 3 8일부터 2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맥베스>는 스코틀랜드 최고의 전쟁 영웅이었으나 왕이 될 것이라는 세 마녀의 예언과 아내의 부추김으로 권력에 대한 욕망에 눈을 뜬다. 결국 왕을 시해하고 스스로 권좌에 오르지만 그의 고통과 불안은 커져만 간다. 2014년 국립극단의 맥베스는 인간의 심리를 가장 날카롭게 표현하며 현대인의 무의식과 욕망을 투영해 작품의 현대성을 극대화시킨다.

 

관객을 향한 거침없는 모독 <관객모독>

극단 76의 레퍼토리 연극 <관객모독> 3 7일부터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5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관객모독>은 극작가 피터 한트케의 대표작으로 1978년 국내 초연되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관객모독>은 기존의 연극의 형식을 부정하여 () 연극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배우들은 대사를 제멋대로 띄어 읽거나 반복하는 등 기존 언어의 문법과 틀을 깨부순다. 또한 객석을 향해 욕설과 조롱을 퍼붓고 공연 마지막에는 객석에 물세례를 퍼붓는 것은 <관객모독>의 하이라이트다.

 

잊어버리고 싶은 것들의 귀환 <환도열차>

예술의전당은 3 14일부터 4 6일까지 연극 <환도열차>를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여기가 집이다>로 제6회 대한민국 연극상 대상을 수상하고 연극평론가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면서 2014 대세로 급부상한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의 신작이다. 1954, 부산에서 떠난 환도열차가 2014년 서울에 나타났다는 설정에서 시작된 판타지 작품으로 열차 안 시체들 사이에 살아있는 한 여자 이지순이 남편을 찾는다는 내용을 담은 <환도열차>는 전쟁이 끝난 후 환도열차에 탑승한 이들이 만들고자 했던 서울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이 어떻게 다른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사진 제공:연극열전)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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