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존엄과 존재에 대한 심각한 고민,연극<킬미나우>!

캐나다의 대표적 극작가인 브래드 프레이저가 2013년에 발표한 <킬 미 나우(Kill Me Now)>는 지금도 캐나다에서 성황리에 공연중인 작품으로 2016년 한국 초연에 이어 같은 공연장소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두번째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2016년 첫공연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인터파크 랭킹 1위, 관객평점 9.7점, 평균 객석점유율 92%라는 기록과 함께 2016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이번 공연도 초연을 흥행으로 이끈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새로운 인물들이 함께해 더 풍성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염색체 이상으로 선천성 장애를 가진 아들을 아내와 사별 후 홀로 키우며 작가였던 자신의 꿈도 포기한채 아들에게만 정성을 쏟는 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생각하는 아들이 겪는 갈등이 극 전반에 걸쳐 관객을 강하게 자극한다.불행은 쌍으로 온다는 말처럼 아들 '조이'와 아버지'제이크'에게 잘 맞는 말이 있을까 싶다.이들을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은 많이 불편하다.하지만 고개를 돌려 결코 외면해 버릴 수 없는 이야기로 관객의 발을 꽁꽁 묶어 두면서 강하게 질문을 한다. "당신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것이냐?"고 말이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는 아버지와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시선.그런 부자를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이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 관객들의 마음을 강하게 누른다.그 고통은 관객 자신의 아픔이 되어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아버지의 장애가 겹치면서 안락사,장애인의 성,인간의 존엄 등 끝없는 문제를 생각해야만 한다.그것은 결국 관객 자신의 행복과 우리 주변의 장애인들에 대한 시선과 부딪히면서 자신을 괴롭히게 될것이다.그것이 자신이 여태까지 장애인을 바라봤던 잘못된 시선에 대한 사죄든 아니면 연민이든 그런것보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에 봉착하고 한숨이 턱에까지 차오르는 숨막히는 경험을 하게 만든다.

 

장애인 아들 '조이'를 목욕시키는 공연 첫 장면과 아버지 '제이크'를 목욕시키는 아들 '조이'의 엔딩 장면이 많은 배우들이 아들과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는 만큼 두고 두고 관객의 뇌리에 각인되는 장면이며 극의 모든 것을 귀결시키는 장면이다.연극<킬 미 나우(Kill Me Now)>는 인간 자체의 생존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공연이다.그런 과정이 극 전반에 걸쳐 공유되며 생존을 넘어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까지 던진다.그것은 두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생명의 존엄에 대한 강한 시사를 보여주고 있다. 

 

초연의 흥행을 이끈 이석준, 윤나무, 이지현, 이진희, 문성일과 함께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과 좋은 연기를 선보인 이승준, 신은정과 더불어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신성민, 정운선, 오정택이 새롭게 캐스팅 됐다. 7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출처:인터파크)

​[시놉시스]


한때 촉망 받는 작가였으나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장애를 가진 아들만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아버지 ‘제이크’, 선천적인 지체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운데다, 타인의 도움이 없이 생활할 수 없는 17세 아들 ‘조이’
조이는 곧 성인이 되는 17세 소년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변화를 겪고 있지만, 제이크에게는 그조차도 큰 고민이자 부담으로 다가온다. 평생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온 두 사람이지만, 서로에게 말 못할 비밀 또한 간직하고 있다. ‘제이크’에게는 오랜 시간 만남을 이어온 연인 ‘로빈’의 존재가, 조이에게는 친구 라우디와 독립해 살아갈 꿈이 그것이다.
조이가 자라나는 만큼 깊어지는 제이크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은 두 사람의 삶과 미래를 완전히 바꿔놓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까지도 서서히 바꿔놓게 된다.

 

[출연배우]

  위에서 첫 번째 줄 : ‘제이크’역 l 이석준(초연)·이승준(뉴캐스트)     ‘조이’역 l 윤나무(초연)·신성민(뉴캐스트) 

위에서 두 번째 줄 : ‘로빈’역 l 이지현(초연)·신은정(뉴캐스트)   ‘트와일라’역 l 이진희(초연)·정운선(뉴캐스트) 

위에서 세 번째 줄 : ‘라우디’역 ㅣ 문성일(초연)·오정택(뉴캐스트)

(#초연=2016년초연시 공연 배우​ ,뉴캐스트=이번 공연에 처음 합류한 배우) 

 

[오늘의 출연배우]

 

[티켓]

공 연 명 : 연극 <킬미나우(Kill Me Now)>
공연기간 : 2017년 4월 25일(화)~7월16일(일)
공연장소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관람등급 : 만 14세 이상 관람가
         작 : 브래드 프레이저 (Brad Fraser)
연      출 : 오경택
각      색 : 지이선
번      역 : 김승완
출      연 : 이석준/이승준, 윤나무/신성민, 이지현/신은정, 이진희/정운선, 문성일/오정택
제      작 :㈜연극열전
문      의 : 02-766-6007
예      매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연극열전 www.thebestplay.co.kr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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