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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동적이고 환상적인 클래식,<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


지난주 5월10일부터 5월13일까지 단 5회의 공연을 선보인 클래식과 미디어아트의 만남으로 아시아 초연된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는 한국 관객들에게는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클래식의 새로움을 선사했다.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클래식이 정적이고 귀를 기울이고 눈을 감고 소리에만 집중했던 것이라면 이 공연은 눈과 귀로 입체적으로 오감으로 느끼고 만끽할 수 있게 해준 공연이었다. 
베니스의 아름다운 수로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스피디한 영상 전개,3D 비주얼속에서 입체감있게 전개되는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가 아름다웠으며 2명의 무용수가 등장해 극을 더욱 조화시킨다.그야말로 빛과 소리와 IT기술의 조화로 백사막뒤로 일렁이는 구름과 바람이 음악과 조화를 이루면서 영상 속의 나무는 멜로디에 따라 춤추고 관객들의 심장도 같이 일렁이게 만든다.
베니스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였던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이것 역시 이 공연의 힘이다.
베니스의 수로를 곤돌라로 타고 여행했던 여행자가 아니라도 이제< 비발디아노-거울의도시>를 감상한 관객이라면 이탈리아의 베니스 여행은 더 큰 감성을 안겨줄것이다.비발디의 인생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재탄생되었다.

귀에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가 일렉트로닉과 오케스트라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편곡으로 연주되고 시야를 압도하는 미디어아트가 입체적으로 등장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운15m의 대형 스크린과 무대 가장 앞에 자리한 투명한 24m 초대형 백사막 스크린으로 구현된 영상과 무대 연출 그리고 유럽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스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바로크 거장 비발디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100분 동안 펼쳐지는 비발디의 삶과 음악,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공연은 공연 내내 관객을 사로잡았다.

 

(포스터 이미지=(주)에스와이코마드/로네뜨 제공)

 

[Story]

비발디에게 끊임없이 음악적 영감을 주는 ‘안젤로의 거울’!
이 거울은 그에게 저주일까, 축복일까?

 

1678년 3월. 베니스에 지진이 일어나 천지가 뒤흔들리던 밤, 이발사 지오반니의 아들 비발디는 칠삭둥이로 태어난다. 지오반니는 연약하게 태어나 생명이 위태로운 비발디를 성직자로 키울 테니 살려달라고 기도한다. 그때, 안젤로라는 사내가 찾아와 거울을 사면 비발디를 살려주겠다고 약속한다. 지오반니가 속는 셈 치고 거울을 사자, 안젤로는 사라지고 비발디는 죽음의 고비를 넘긴다.
7년 뒤, 비발디는 건강하게 자라 바이올린을 배운다. 지오반니는 안젤로의 거울을 불길하게 여겨 내다 버리지만 그때마다 귀신처럼 돌아오자 두려워진다. 아버지의 불안함을 모른 채 청년으로 자란 비발디는 ‘빨간 머리 신부님’으로 불리며 성직자 수업을 받는 한편, 밤이면 친구들과 음악에 빠져 산다. 그리고 베니스 전체가 들뜬 카니발의 밤. 가면 축제를 즐기고 돌아온 비발디의 앞에 안젤로의 거울이 나타난다. 거울은 비발디에게 끊임없이 음악적 영감을 주고, 비발디는 거울의 마력에 빠져들어 작곡에 몰두한다. 그렇게 탄생한 음악들은 비발디를 유명인사로 만든다. 타락한 도시 베니스의 유일한 희망은 ‘피에타 병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만드는 비발디라는 얘기가 떠돈다.

한편 비발디는 안나와 사랑에 빠져 ‘만투아’에 간다. 그곳에서의 거울 없는 평화로움도 잠시, 비발디 앞에 안젤로의 거울이 다시 나타난다. 격분한 비발디는 안나를 버려둔 채 홀로 베니스로 돌아온다. 죽을 듯한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다 마침내 ‘사계’를 완성하던 날, 비발디는 ‘안나’와 재회하지만, 세간에서 성직자의 사랑을 곱게 볼 리 없다. 아버지의 죽음과 후원자 ‘모르치니’ 백작의 죽음 등 불행이 거듭될수록 비발디는 거울에 집착하고 음악적 재능을 저주하게 되는데……

 

 

[공연사진:(주)에스와이코마드 /로네뜨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커튼콜 사진]

공연이 끝난 전체 연주자들에게 제작진이 장미를 선사하고 있다.

 

여자 댄서(레오나 크바스니초바)남자 댄서(마르틴 시사로즈)

 

(손든 연주자들 좌로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이르지 보디카,키보디스트 미칼 드보르작,어쿠스틱&일렉트릭 첼리스트 마르케타 쿠비노바)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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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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